화수목
블레슈(Blesshuu)
총 2권완결
4.2(673)
나는 팔려 가지 않기 위해 나를 팔았다. 어차피 똑같은 결말 아니냐고 하겠지만, 생산자와 소매는 엄연히 다르다. 내가 팔면 적어도 누군가에게 수수료를 떼일 필요가 없었다. 부유한 노인. 그 후계를 위한 인공수정. 대가는 10억. “곧 계약금이 지급될 겁니다.” 이거다 싶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이. 그리고 얼마 후. “기어이 이 짓을 하셨네. 미친 노인네가 진짜.” “…….” “얼마 받았습니까?” 처음 보는 장신의 남자. 한밤중 난입한 그
소장 600원전권 소장 3,900원
티에스티엘
텐북
3.9(170)
“거기, 아, 더, 더 움직여줘요!” 수풀 속에 숨은 레아가 소리 없이 침을 삼켰다. 은밀한 곳에서 적나라하게 관계를 맺는 남녀의 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이번 원고 수입은 꽤 짭짤하겠구나. 백작 저의 하녀이자, 염문지 작가인 레아. 귀족들의 뒷이야기를 써내는 염문지는 원고료가 쏠쏠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염치없이 여기서.” 뒤로부터 커다란 손이 뻗어와 레아의 입을 막았다. “차라리 번듯한 곳에서 섹스하는 게 낫지. 관음하는 변태가 더
소장 3,500원
정경하
베아트리체
3.9(230)
그들에게 결혼은 자유를 위한 탈출구였다. 1년의 결혼생활로 얻은 것은, 전처와 전남편의 이름과 꼬마 지온. 다시 보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 이혼 후에 뒤늦은 사랑을 시작한다. 난생처음 그들만을 위하여. 민주가 물었다. “당신은 전처랑 섹스가 하고 싶어요?” 수혁은 당연한 질문을 싫어했다. “하고 싶다! 우린 부부였고, 애도 있어. 남들은 다 우리가 한 줄 안다고!” 억울해서라도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소장 3,600원
이채원
2.7(7)
16살에 미혼모가 된 그녀, 가은. 사랑하는 래환의 끈질긴 구애에도 그녀는 아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녀에게 있어 아이는 목숨과도 같았다. 그는 도망가서 살자 설득하지만, 가은은 번번이 밀어내야만 했다. 난 왜 이 남자만을 바라볼 수 없는 걸까? 이렇게 좋은데. “이제 우리 그만 해요. 그러지 않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다고요.” 서둘러 끝내지 않으면 꼬리를 밟히게 될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거의 입을 열지 않고 내내 가은만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