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연
르네
3.9(47)
“이렇게 쉽게 끝날 관계라면…… 조금 더 빨리 끝낼 걸 그랬나 봐요. 당신을 좋아하기 전에.” 홀로 무거운 현실을 견딜 수 없다 생각했을 때, 그 남자가 나타났다. “결혼합시다, 우리.” 뜬금없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그의 제안을 덥석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난…… 그것이 최선의 방법인 줄만 알았다. 2년의 결혼생활. 사랑이 없는 결혼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깨달았던 그때, 그녀가 말했다. “우리…… 이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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