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파
LINE
3.5(32)
아카데미에서는 인정받는 연구자로 일하던 마법사 벨리스카는 부모의 막무가내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정부를 만들어도, 사치를 부려도 상관없으니.” 결혼한 첫날 남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말했다. “내게 사랑해 달라고만 하지 마시오." 그래서 벨리스카는 정부를 들이기로 했다. 예전부터 그녀와 쭉 묘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그야말로 정부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그 남자를. * * * “제가 ‘정말로’ 질투하는 법을 아세요, 선배?” “몰라.”
소장 2,700원
마뇽
3.9(248)
“제발, 응? 나 대신에 신부가 되어 줘. 난 이 혼인 못 해.” 강씨 집안의 종인 영이는 어느 날 주인아씨인 연주에게서 기이한 부탁을 받는다. 딱 보름만 참으면 곧장 도망치게 해 주겠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이 기막힌 일을 수락하고 만 영이. 그렇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서방이라는 자를 마주했건만. 이 사내, 양반 도령 같지 않게 품행이 제법 거칠고 힘이 황소처럼 억세다. 무슨 양반 사내가 이렇단 말인가. 하지만 그런 의문도 잠시. 영이는 어느
소장 2,800원
금실
르네
3.4(46)
마음에 다른 자가 있는데, 생면부지의 사내와 혼례를 치르게 생겼다. 해령은 혼례 전날까지 싫다고 울다가 결국 그날을 맞이했다. 어둑한 밤, 그가 신방으로 들어왔다. 이제 억지로 초야를 치르게 될 것……을 생각했는데 웬걸? 사내는 아무 짓도 않고 그냥 누워 잠을 청하는 게 아닌가. “부인께서 원치 않으시면 저도 싫으니까요.” 사내는 다정했고, 혜령은 갈대처럼 흔들렸다. 그것이 사슴의 상냥함을 가장한 맹수의 덫인지도 모르고. “이리 흥건할 정도로
소장 1,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