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엿듣게 된 비서의 통화 내용. “1억8천이야. 사흘 후에는 1천8백을 갚아야 하고. 신이석이 내 오빠라는 게 저주스러워. 창피해서 어떻게 회사 다녀? 부회장님 보기도 창피하고. 흑흑흑.” 기회 같기도 하고, 운명 같기도 한 그녀의 사정. “그 빚 내가 갚아 줄게. 대신 신 비서가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어.” 그녀의 수치스러운 사정을 부회장님께 들키고 말았다. 사직서를 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빚을 해결해 준단다. 1억8천의 빚을 갚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