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야겠어.’ 유일하게 그를 아껴 주는 어린 동생을 위해 2주일 만에 결혼을 해야만 하는 해브록 자작. 그러나 절대로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히고 싶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원하는 신붓감의 조건을 매우 꼼꼼히 작성한다. 하나, 고분고분해야 할 것. 둘, 생쥐 같은 여자! 셋, 상류층이 아닐 것. 넷, 고아일 것. … 마지막, …예쁠 필요는 없음. 그리고 그의 부인을 찾기 위해 준비된 무도회장에서 해브록은 모든 조건에 딱 맞는, ‘완벽한 신붓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