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네 결혼을 미룰 수가 없구나.”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오는 남자 안 막고, 가는 남자 안 막던 자유연애주의자 이네스. 즐거웠던 지난날을 뒤로한 채 시댁 없고, 머리 좋고, 얼굴 잘생기고, 몸 좋은! 남편감을 찾기 시작한 그녀의 앞에 적임자가 나타났다. 그러나……. “마차까지 에스코트해 주시지 않겠어요?”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는 겁니까?” 상대는 악마의 자식이라 불리는 킬리안 시타스. 세상에 불만을 가득 품은 어린 늑대를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