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판 키워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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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3(51)
“별 볼 일 없는 정해담 씨의 유일한 장점이 뭔 줄 압니까.” 나직하게 깔리는 남자의 목소리, 그리고 희뿌연 담배연기. 두 가지 모두가 해담을 숨 막히게 했다. “분수 파악을 잘 한다는 거.” 한숨처럼 느리고 짙은 음성이었다. 그의 나른하고 부드러운 말투에, 해담은 하마터면 그가 듣기 좋은 칭찬을 한다고 오해를 할 뻔했다. “눈치껏 행동하고 알아서 찌그러지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서 찌그러진다는 냉소적인 한 마디가 아슬아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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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원총 3권완결
4.2(67)
“혹시, 그날, 내 약혼자를 죽인 것도 당신이에요?” “그래요. 내가 죽였습니다.” 차가운 대답이 돌아왔다. 변명도, 해명도 없이. 그레이스는 비틀거리며 아기가 든 배를 감싸 안았다. “어떻게, 어떻게 제게 한 마디도.” “그런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이제 당신은 내 아이까지 뱄는데.” 저 남자는 그동안 그녀가 알아 왔던 남편이 아니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믿어서는 안 된다. 그가 그녀에게 보여주는 모든 것은 거짓이며 기만이고 사기였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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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총 5권완결
4.2(49)
데칸 제국의 빛나는 태양 카이든 폰 빌테라우스 그의 멸칭은, 전장의 미친개. 아이샤 제국의 유일한 황위 계승자 에이진 투란데우스 그녀의 멸칭은, 아이샤의 마녀. 오로지 데칸 제국을 위해 살아온 황태자 카이든에게 사랑, 우정, 행복 같은 낭만적인 단어들은 의미를 잃은 지 오래였다. 그가 경매장에 나온 아이샤의 황녀, 에이진을 샀다. “착각하지 마. 난 네 소유권을 샀어. 이 말은 널 개처럼 끌고 가도 말릴 사람이 없다는 뜻이야, 알아들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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