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이지콘텐츠
4.2(31)
이해했다. 일족 전체가 저를 경멸하는 것을. 저는 추앙받던 오족(烏族) 족장인 어미를 죽이고 태어난, 불길한 존재이니. “죽어라, 무요. 네 입을 막아야, 우리 일족 전체가 살아!” 사라진 아비의 행방을 알려 준다는 일족의 말에 속아, 사족(巳族)에게 쫓기는 몸이 되었다. 처음부터 그들에게 있어 나는 그저, 도구였는지도 모르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쯤 뛰어든 동굴에서 쓰러졌다. 겨우 눈을 떴을 때 마주한 건, 찬란하게 빛나는 사내의 금안. 그
소장 3,700원
포페
인피니티
2.6(11)
아홉 번의 죽음, 열 번째 삶. 리제트는 마침내 이 세상이 소설 속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물한 살이 되는 정각에 여지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 그 죽음에는 항상 사랑했던 베네몬토가 얽혀 있다. “베네몬토 공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신감을 안고 다시 만난 베네몬토에게 밝게 웃는다. 그의 발목을 잡고 함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다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 이번 생에는 네가 나를 사랑해, 베네몬토. 그게 널 사랑했던 내 모든 생의 저
소장 3,300원
물침잠
레드립
총 2권완결
4.3(42)
김아. RL예술재단 이사장의 비서인지, 집사인지, 개인지 모를 그는 ‘김아’ 라고 불렸다. 그가 이사장의 사생아란 소문도, 뒷구멍을 빨며 운신하는 창놈이란 소문도 있었지만 진실은 아무도 몰랐다. 그가 이사장의 여자, 윤가흔에게 손을 대는 하극상을 벌이고 이사장의 뒤통수를 치기 전까지는. “윤가흔씨를 이사장님 입맛에 맞게 길들여 놓는 것도 제 역할입니다.” “제가 거부할 수 있나요?” “당연히 없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는, 검고 음습한 그 눈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밀밭
봄 미디어
4.4(488)
때가 되면 몸 어딘가에 부부의 연을 맺을 이름이 나타난다는 백란국의 오랜 이야기. “왜 의현 오라버니의 이름이 아니라 곽장현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지 않았나. 은루는 분명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곽 장군의 엄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도 해은루(海恩縷)이옵니다.” 은루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의견은 하나 없이 두 사람의 혼인이 결정되고 말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나랑…… 초야를 치르는
소장 3,600원(10%)4,000원
시제트
아르테미스
4.2(157)
우리 슈퍼에 맨날 담배를 사러 오는 덩치만 큰, 성격 더러운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건 바로……. 그가 곰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 *** 징그러울 만큼 까만 성기가 퉁- 하고 튀어나왔다. 인간의 좆보단 코끼리의 코나, 괴물의 촉수 같은 게 연상되는 좆이었다.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이러면 안 되는데, 아래가 쯥 소리를 내며 수축했다. 저런 좆을 보고 흥분하면 안 되는데. 너무 커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헤집어지는 기분인데…….
샤라락
하늘꽃
2.5(10)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현대로맨스. 상큼 발랄한 20살 여대생 한지율과 시원시원한 외모와 피지컬이 압권인 34살 사업가 강석민의 은밀한 동거와 연애담. “너, 오빠랑 이러려고 만나?”
소장 3,400원
서큐버스
라비바토
4.2(79)
‘나도 밤을 같이 보낼 남자가 필요해!’ 폐쇄적인 마탑에서 줄곧 공부만 한 아리아네. 마탑의 선배이자 마녀인 에바가 가르쳐 준 대로 가짜 인간 ‘호문클루스’를 만들어 즐기고자 했다. 결과는 대성공! 외양도 거기도 나무랄 데가 없으니 기선 제압을 하려고 호기롭게 에바가 준 책을 따라 해 보는데… “흠흠…! 이, 이리 와서 내 발가락을 핥으렴.” 어쩐지 능숙한 혀 놀림에 허릿심이 쪽 빠지고 길들이기 전에 제가 먼저 녹아 버릴 것 같은 상태이나, “
소장 1,600원전권 소장 4,800원
디플리
라떼북
4.5(24)
백일애하우스의 마지막 하숙생은 5년 전 홀연히 사라진 서찬주였다. '해도 돼요?" 키스 후 그를 밀어낸 건 유은, 자신이었다. 여름이면 그가 더 생각났고, 그와 얽히는 꿈을 수도 없이 꾸었다. 그래도 이제 겨우 잊었다 싶었는데.... “기억났어요?” “…….” “어떻게 날 못 알아봐요.” 그러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널 못 알아봤을까? “혹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 못 알아본 건가?” 반듯한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유은의 가까이 붙어왔다.
소장 4,300원
윤서진
엑시트
3.9(7)
女. 보물 보(寶)에 예쁠 윤(贇) 윤보윤.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둔 여름방학, 가장 친한 친구인 정민으로부터 신비한 이야기와 함께 꿀알바를 제안받았다. 온통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였지만, 그것과 별개로 보수가 너무 훌륭해 덥석, 받아들이는데... 알바를 하러 찾아간 별장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과 맞닥뜨리고,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 男. 산군 최혜범 등선에 실패한 백악산의 산군이자 셀 수도 없이 오랜 시간을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온 존재
소장 3,500원
캐리옹니
늘솔 북스
4.0(58)
“니 좆이 기능을 못하는 게 내 탓은 아니잖아?” 안서욱의 얼굴이 시뻘개 졌다. 기능을 못한다는 말이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린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는 여자의 자존심도 건드리기로 작정했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그녀에게 남긴 채 두 사람은 헤어졌다. “네가 헐거운 것도 내 탓은 아니지.” 조이지 못해서 차인 여자가 바로 은초였다. 이렇게 추잡한 헤어짐이 있을까? 그녀의 사내연애는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다. * * * 은초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
소장 3,100원
마뇽
LINE
4.2(80)
죄인의 혈육이라는 이유로 날 때부터 유폐된 소하. 저택에 출입을 금하는 금줄이 쳐진 이후로 처음 손님이 찾아왔다. 선명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매, 단단한 몸, 아름다운 외모의 '남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는데……. “황제 폐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왜 나를 데려오라는 것입니까?” “모르고 계셨던 것입니까?” “무엇을 말입니까?” “소하 님은 선황 폐하께서 남기신 마지막 핏줄이십니다.” 그리고 자현은 은밀하게 속삭였다. “오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