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밀
밀리오리지널
4.0(92)
“대리 기사 부를까.” 그의 말에 이설이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고즈넉한 차 안에서 윤우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 안 불렀어?” “응.” “왜?” “혹시나 해서.” “무슨 혹시나.” “집에 가기 싫다고 할까 봐.” 대답과 함께 윤우가 이설의 볼을 엄지로 살살 쓸어 만졌다. 조심스러운 접촉에도 심장은 여지없이 벌렁거렸다. “싫다면.” “같이 있을까 하고.” “…나랑?” 되묻자 윤우가 그럼 누구겠어, 하며 픽 웃는다. 난감해진 이설이 서
소장 2,500원
휘날리
LINE
4.0(23)
* 해당 작품은 <레모네이드 뿜뿜>의 연작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한 달 만에 돌아온 남편. 그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당신은 누구지?" 기억을 잃은 것이다. * * * “만약 두통이 사라진다면, 당신 기억도 돌아올까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말을 내뱉자마자 노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다시 두통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침대 옆 협탁을 짚었다. 그가 관자놀이를 꾹 누른 채 숨만 내쉬고 있을 때였다. “같이 보내요
소장 1,500원
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소장 3,000원
예인
젤리빈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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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