앜녀
라떼북
4.5(20)
“명품이 뭔지 알아요?” 하아, 누굴 명품도 모르는 바보로 아나. 하지만 그 말은 뱉지 못하고 갓 집힌 물고기처럼 숨만 헐떡였다. “뛰어나고 이름난 물건을 뜻하죠.” 입술을 뗀 남자가 살짝 그녀의 귓불을 건드렸다. 이상한 전율이 몸에 퍼져 시원은 어깨를 흠칫 떨었다. "그럼 장점이 뭔지는 알아요?" “장점? ……오래 간다?” “장점 하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다. 장점 둘, 실용성과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장점 셋, 가짜가 아니다. 고로
소장 4,050원(10%)4,500원
신서봄
체온
총 2권완결
4.3(101)
※ 본 작품에는 고수위 흑백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달뜬 몸을 홀로 위로하던 밤,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저….” “흐윽, 보, 보지 마!” “약의 부작용이… 이것이었습니까.” 그저 기분이 좋아지는 약을 만들고 싶었던 백탑주 이리나. 새로 만든 약에 미약 성분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하얗게 질린 얼굴로 헐떡이는 이리나를 응시하던 부탑주 헤세드가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 “부디 당신이 편해질
소장 720원전권 소장 4,320원(10%)4,800원
포지티아
와이엠북스
4.6(22)
동생을 죽인 자가 찾아왔다. 그 아이의 유일한 유품을 들고서. “처음이십니까?” “처음이야.” “그런데 제게 잠자리를 청하시다니요.” 마지막 남은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린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자기 파괴적인 충동뿐이었다. “망쳐지고 싶었어. 그것이 내 동생을 죽인 자의 손에서라면 더욱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동생을 죽인 원수와의 잠자리가 주는 배덕감. 그 속에서 벨로나는 마지막 삶의 이유를 찾았다. “언젠가…… 내 손으로 널 죽여 줄게.” *
소장 900원전권 소장 3,600원(10%)4,000원
타락
노크(knock)
4.1(13)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선 자리에 나가게 된 손은성. 거기서 만난 상대는 은성이 다니는 회사에서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차정환 이사였다. 잘생긴 얼굴에 홀랑 넘어가 독한 술을 입에 댄 게 실수였다. “아……. 정환 씨, 아니 이사님이 괜찮다면 저도 괜찮아요.” 한 번의 실수는 원나잇으로 이어졌고 그가 보기완 다르게 미친 변태 새끼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조금만 참아봐요. 기분 좋아질 거예요.” * “저, 저기요. 냄새는 맡지 말아
소장 3,500원
로즈페이퍼
3.9(44)
바람피운 전 남친에게 불감증이라는 이유로 이별을 강요당한 주경. 그녀는 홧김에 시킨 성인용 장난감을 회사에서 택배로 받았다가 서무하 이사와 부딪혀 모두 떨어뜨리고 마는데. “오르가슴이 뭔지 몰라서요……. 그걸 느껴 보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사용법은 잘 알아요? 수갑으로 혼자서 뭘 어떻게 하려고?” “혼자서 하려던 건 어떻게 아셨어요?” 무하가 웃었다. 회의 때마다 독설만 날리던 그가 눈을 반달처럼 만들고는 무척이나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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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모던
총 1권완결
4.3(4)
사랑일까? 욕망일까? 현실 남녀의 질풍노도 로맨스! 글로벌 마케팅 기업 ‘이든’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미숙과 형석. 두 사람 모두 미혼이지만 서로에 대한 호감은 단 1%도 없다. 미숙은 시집 잘 가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여자. 그렇기에 평범한 직장인인 형석은 눈에 차지도 않는다. 더구나 그는 외모적으로도 그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남자였다. 미숙은 가끔 눈치 없게 행동할 때도 있고 백치미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작
소장 3,500원전권 소장 3,500원
이령후
3.7(13)
[세조 물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 이태성, 사내 연애로 결혼 초임박] “말이 안 되잖아요. 부사장님이 왜 저랑요?” “말이 안 되는 걸 말이 되게 만드는 게 협상의 기술이지. 그럼 이제부터 한서진 씨와 나, 비즈니스 해볼까?” 결혼하고 싶은 기업가 5인에 뽑힐 정도로 잘 나가는 세조 물산의 부사장, 이태성. 비서팀 막내 한서진은 그의 타겟이 되었다. “이 정도면 거절 못 할 제안이네요.” “그러니 거절하지 말고 내 손 잡아.” “제
소장 3,600원
금나래
에피루스
3.9(78)
보편적 소꿉친구의 정의란 과연 무엇일까?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해서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며 볼 것, 못 볼 것 다 보고 자라서 서로에 대한 것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사이. 친구보다는 가족에 더 가까운 사이. 사람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소꿉친구의 정의라 함은 분명 그게 전부일 터였다. 하지만 주아와 혜준 사이에는 일반적인 친구라면 절대 공유하지 않을 부분이 하나 더, 있었다. * * * 자그마치 16년, 주아와 혜준이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소장 4,200원
빅제이
4.5(481)
안과 전문의 천수현. 어느덧 서른셋이지만, 여전히 연애가 어렵다. 다름 아닌 섹스 때문. 남자친구들은 하나같이 3초 만에 고개를 숙였다. 원인은 수현이 세기의 명기이기 때문이라는데. 그럼 나는 평생 이렇게 살라고? 낙심한 수현 앞에 운명처럼 중학교 동창 원재가 나타난다. 여전히 달콤한 로맨스를 꿈꾸는 수현, 삭막한 삶에 갇혀 있는 공대 교수 원재. “나랑 자볼래?” 얄미울 만큼 상큼한 제안에 수현이 겨우 입을 뗐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우리가
금나루
라미북스
3.5(2)
“너는 꿀과 독을 품은 꽃이군.” 병든 양아비를 돌보며 청루의 호객꾼을 하던 해솔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얽혀 궁녀가 된다. 해솔이 맡은 임무는 갖은 추문에 광증이 있다는 1황자 무환의 생적(生籍/살아 움직이는 부적)이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지옥 같은 거짓 삶을 살아온 무환. 그는 난생 처음 느낀 갈망에 해솔을 짐승처럼 탐했다. 괴팍하고 서릿발 같은 무환. 그러니 해솔은 가끔 그에게서 상처와 외로움. 뒤틀린 고통의 어둠을 보았다.
소장 450원전권 소장 3,330원(10%)3,700원
천소금
레이크
4.4(18)
“……죽고 싶어.” 빛의 제국 엘레아스에서 성녀가 된다는 건 저주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다. 모두들 그걸 축복이라 말하지만, 레일리시아에게는 그저 끔찍한 저주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삶을 억지로 이어간다는 건 정말이지, 무척이나 비참한 일이었다. 레일리시아는 안식을 원했다. 신의 목소리고 나발이고, 그놈의 룩스라면 지긋지긋했다. *** “그래서 방법을 바꿔 보기로 했어요. 경 말대로 이제 아픈 것도 싫어서요. 대
소장 3,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