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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2(1,976)
그녀는 잠시라도 오빠인 송경환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 작은 소원 하나를 위해, 오빠의 친구인 마주한에게 접근한다. “말해 봐. 네 계획이 뭔지.” “내가 그쪽 뭘 믿고 말해요.” 단호한 말과는 달리 그녀는 난생처음 받아 본 친절과 관심에 흔들렸다. 믿고 싶다. 기대고 싶다. 이 남자에게 의지하고 싶다. “누구도 믿지 않아요.” “그래, 누굴 믿건 말건 그건 네 자유지, 그런데…,” 늘 그래 왔듯, 표정을 지우고 마음을 비우다 보면 다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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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4(113)
“너희 엄마, 어딨는지 궁금하지.” 어느 겨울날. 유원이 사는 주택 2층으로 새로운 집주인이 이사 온다. 4년 전 가출한 엄마의 소개로 왔다며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는 남자, 태연호. “구미가 당겼으니 수락한 거고, 붙어먹기 좋을 테니 집도 산 거고.” 위압적인 분위기로 느물대던 남자는 예상외로 친절하다. “왜 저한테 잘해 주세요?” “잘해 주는 것도 네 허락을 받아야 하나?” 그의 온기에 경계심이 풀리자, 유원의 마음속에는 욕망이 움트는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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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총 2권완결
4.4(274)
화공인 아마사는 알고 있다. 모름지기 양물에도 미추가 있다는 사실을. 여기, 시시의 주인이 가진 그것처럼. 열감이 느껴지는 매끈한 살결과 그 아래 굴곡진 핏줄. 한 손으로 감아쥐기 버거운 두둑한 굵기에 곧게 솟아올라 배꼽을 가리는 길이까지. 모든 게 완벽한 황금비율이었다. ‘아름답다….’ 속없이 감탄할 때였다. “기쁘구나.” 아마사의 시선이 느리게 올라갔다. 그곳에는 양물보다 수천수만 배는 더 아름다운 사내가 붉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요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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