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의 원 나이트 상대가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많이 시끄러우셨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문 앞에서 인사를 건네 오는 남자의 얼굴을 수정은 한눈에 알아봤지만 그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별수 없이 그녀도 모르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녀는 알지 못했다. 묻어 두려고 했던 광란의 하룻밤. ‘기대해요. 조루에 실좆이었다던 그 남자, 내가 확실하게 잊게 해 줄 테니까.’ 그때의 그 거대한 몽둥이를 옆집에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