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조한나가 세르트 왕국의 한나 울프턴이 된 것은 우연이었을까.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육체에서 눈을 뜬 조한나는 남작 영애 한나 울프턴으로 살아가던 중,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다름 아닌 채무 때문에 집안이 망하기 직전이라는 것. 부랴부랴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스테인 백작가의 가주 루이제 대부인이 색다른 제안을 해 온다. 신부를 보내주면 채무 변제를 연기해 주겠다는데, 훗날 이혼이 필수라는 것. 아니, 결혼을 하고 나서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