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탠저린)
텐북
총 2권완결
4.5(36)
“주원 씨는 좋은 여자 만날 거예요.” “그 여자가 지금 내 눈앞에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사랑을 다 알아 버렸다고 생각한 여자, 세경. 처음 알게 된 사랑에 전부를 건 남자, 주원. “다시 봤을 때 깨달았어요. 제 눈엔 작가님만 보였어요.” “난 사랑에 올인 할 자신 없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래서 좋다는 말이에요, 싫다는 말이에요?” 직진하는 남자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세경은 멈칫하게 된다. 자신만 바라보는 남자가 받을 상처가,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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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동아
4.1(24)
“저는 처녀가 아니옵니다.” 첫날밤, 지아비가 된 왕을 거부한 이서는 죽어도 시원찮을 말을 뱉고선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고했다. 이조의 왕, 강에게도 그녀의 마음은 중요치 않았다. ‘한이서’가 아닌 그녀의 부친 ‘한실겸’의 세가 필요했으니. “중전은 나와 무사히 첫날밤을 보낸 겁니다. 내 곁에서 신실한 아내로, 이 나라의 중전으로 사세요. 아직 내가 필요로 할 때까지는.” “…….” “그저 주어진 역할을 다하면서, 죽은 것처럼 그렇게 견디세요.
채유주
로아
4.2(29)
사내의 비명에 그제야 얼굴을 본 채이가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채이야.” 사무치도록 익숙한 저음의 목소리. 채이는 제 눈앞에 놓인 술잔, 옆에 앉은 늙은 남자.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진 조 사장을 느린 시선으로 더듬거렸다. 이런 꼴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인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그에게 향하려는 시선을 최대한 잡아두려 테이블 이곳저곳을 바라보느라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미안한데, 나 여기에 내 몸 팔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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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0(52)
“이제야 제대로 느끼나 보군. 나처럼 좆이 터질 때까지 처박고 싶은 색욕을.” 강후가 살짝 숨이 흐트러진 예주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었다. “아뇨, 그렇지 않아요.” 부정하는 예주의 도도한 시선을 보며 강후가 나른하게 웃었다. “부정하고 싶으면 부정해. 우린 곧 발정 난 짐승들처럼 난잡하고 거칠게, 미친 듯이 섹스할 테니까.” 갈증을 감추려 예주가 아랫입술을 혀로 핥았다. “왜 하필 나죠?” “네가 용의 신부니까.” 촉촉하게 젖어 든 도톰한 아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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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휴
아마빌레
4.8(40)
S 파트너 3년. 갑자기 분위기 연애?! “나랑……, 잘래?” 고백에 대한 답이었다.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잘래?’라는 말이 돌아왔다.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사랑하는 사이?” “사랑이랑 섹스가 다른 말이라는 건 아니? Sexless는 사랑이 될 수도 있지만, Loveless는 말 그대로 Loveless야. 우린 그냥, 몸뚱이만 섞이는 관계라고.” 마음 주고 몸도 줬더니 3년간 몸만 받아가던 네게서 드디어 돌아온 대답 ‘연애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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