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있어. 다시 찾을 거야. 내 사랑을, 수연이를.” 어릴 때부터 늘 혼자였다. 그래서 그에겐 밝게 웃는 수연이 마냥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녀의 어떤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쉽게 표현할 수 없었지만, 그만큼 오수연을 많이 좋아했고 아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그에게 갑작스런 이별 선언을 했다. “나 서재현이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이렇게 아픈가봐. 어떡해?” 늘 먼저 사랑을 표현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이 재현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