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소
라떼북
3.9(65)
셋은 늘 함께였다. 고등학생 때 만나 어느덧 서른둘. 하나는 사랑, 하나는 우정. 유라는 제 마음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같이 자자고?”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야?” “뭐?”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냐고.”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전혀 다른 온도로 그녀를 붙잡기 전까지는. 서른의 첫 자락. 열일곱의 풋풋한 감정을 안고 나타난 어수룩한, 나의 침입자. 《서른, 손끝에서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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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주
로망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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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네 옆에 있어도 돼?” 그녀의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또한 항상 혼자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선이 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의미는 엄연히 달랐다. 의도적으로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민정혁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할 수만 있다면 어딘가에 가두고 싶었다. 그가 아닌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오직 그만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 잔혹하고 뜨거운 피가 그의 몸속에도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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