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것보다 울리는 게 좋은, 아주 조금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졌지만 평범한 직장인 한가은. 그녀는 주말에 가끔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같은 취향 사람들을 만나 즐기는 것 외에는 정말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술에 취해서 회사 대표 손목을 묶기 전까지는. * 평소에 젠틀하고 다정하기로 유명한 주환의 웃음이 어쩐지 순수한 웃음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가은은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그런 그녀를 눈으로 훑어 내리며 주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