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
피오렛
총 3권완결
5.0(1)
제국의 계략이었다. 원치 않는 결혼, 가족의 죽음, 왕국의 몰락. 나는 대공의 아내보다 왕국의 왕녀로 살기를 원했고, 그렇기에 나의 복수는 한없이 정당했다. 대공이 나를 위해 죽지 않았더라면. 그가 내 품에 안겨 숨이 멈출 때가 되어서야 내가 그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입맞춤에선 죽음의 냉기가 흘렀다. 용이 깨어나는 순간에 나는 그렇게 그의 죽음을 실감했다. -100년 동안 인간으로부터 나를 지켜다오. 10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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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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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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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골드마인
에피루스
총 4권완결
4.6(112)
내 약혼자에게 애인이 있다. 그것도 2명이나. 그 둘은 아직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모양이다. 그리고 복수는 나의 몫이다. *** 왕족, 귀족,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푸른별 아카데미. 그곳에는 교내 가장 고귀한 신분의 여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사교클럽 ‘붉은 계절’이 있다. 엘프 공주 로페사, 자유 연방 대통령의 딸 샤를로트, 푸른별 축제의 여왕 도미니카, 요즘 가장 떠오르는 TV 스타 마리 러브 로렌스까지. 누구나 선망 혹은 질투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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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테시아스
페퍼민트
3.6(38)
공작가의 사생아 이드리스는 폭군 대공과 억지로 결혼한다. 무서운 남편과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이드리스는 암살자의 공격을 받고 마는데… 그리고 찾아온 것은 무심하던 그녀의 남편, 칼리드! “나를 믿나, 이드리스?” “그럼 이제부터 믿는 게 좋을 거야.” 죽어가던 이드리스는 남편 칼리드의 손에 완전히 죽는다. 그리고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폭군 대공과의 결혼식 날로 돌아왔다! 게다가 과거로 돌아와 보니, 폭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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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스 대도서관 외 1명
하늘꽃
4.0(10)
“힘으로 날 농락할 수도 있겠죠! 정략결혼이니 합법일 테고요! 하지만 내일은요? 그다음 날은요? 그런 식이라면 당신은 기필코 내 시체를 보게 될 거에요.” “…쯧, 성질하곤.” 협박을 곁들인 강한 거부에 나를 노려보던 마왕 아카른이 한 발 물러섰다. “그대를 품으려면 빛의 반지가 나타날 때 ‘아 루아 이니마타’라도 맹세해야 하는 거군.” 아 루아 이니마타, ‘심장을 얻다’라는 뜻이며, 죽고 다시 태어나도 영원한 사랑을 바치겠다는 맹세의 마법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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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
베아트리체
4.1(20)
천년목의 그늘 아래 갇혀 살던 여자아이는 황위를 찬탈하고 황제가 되었다. 에펜릴이 카이른의 황제로 즉위하고 5년, 조약에 따라 율렌시아에서는 자국의 왕자를 보내온다. 왕자 하디드는 생각보다 앳되었고, 제 입장을 영리하게 파악했고, 불퉁한 얼굴로 다정한 말을 내뱉으며 귀를 붉혔다. “폐하께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통 매정한 법이 없구나, 너는.” 그리고 어느 날, 천년목에서 벗어난 대가에 고통받던 에펜릴을 우연히 마주한 하디드가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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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별
미드나잇
3.8(74)
원인조차 모르는 붉은 흉터가 온몸에 생겨버린 란국의 공주 류비연. 그녀에게 닿은 사람이 그녀처럼 온몸에 흉이 번져 비연의 눈앞에서 죽은 뒤로, 비연은 그 누구와도 접하지 않고 숨어 지내왔다. 그런데 위대한 혜 제국의 왕, 혜유겸이 그녀에게 청혼해 왔다. “먼 길 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공주.” 비연은 왕에게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보이고 청혼의 명을 거둬달라고 부탁하지만, 왕의 아름다운 황금빛 눈에는 그녀에 대한 경멸이나 혐오를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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