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나 만난 남자친구라는 놈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웠다. “누나도 다른 남자 만나 봐. 억울하지도 않아?” “그 새낀 벌써 딴 여자 만나고 있을걸.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그래, 나라고 못할 건 없었다. 그 순간, “누나, 나는 어때?” “응?”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었다. 처음 보는 남자와 이래도 되는 걸까? 했지만 이미 한없이 약해져있는 마음을 헤집고 들어오는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흐…, 흣. 아….” “힘 빼…. 좋잖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