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女子, 이신우. 홍콩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지 7년. 생경한 자극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악연으로 얽힌 한 남자가 그녀의 가슴에 균열을 일으킨다. “나한테 그 어떤 감정도 갖지 마세요. 후회할 거예요.” 그 男子, 강지석.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증오하기를 10년째. 살면서 이제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연히 만난 여자의 향기가, 그녀의 눈물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이렇게 쉽게 놓을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