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길 팔자가 꼬인 인생. 사람들은 초아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처음으로 가본 낯선 바에서 만난 남자, 강하진. 그와 술김에 원나잇을 하게 되고 운 좋게 과외를 소개받게 되어 찾아간 과외생의 집에서 그의 형인 하진을 마주친다. “중간이 없어.” “뭐라고요?” “사람이 중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쪽은 항상 더하거나 덜해.” “알아듣게 말해요.” “열 받게.” 하진은 경계심을 잃지 않고 초아를 끈질기게 지켜본다. 얽히고설킨 의심과 오해는 점점 쌓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