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리조트 클럽 La Vie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 윤서라, 일명 엘리 윤. 우기가 끝난 몰디브에서 사흘 뒤 결혼하는 그녀에게 리조트의 가장 큰 투자자이자 망나니라고 소문난 VIP 투숙객 한태경이 다가온다. "혼자는 영 심심해서……" "같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줘." 그러나 소문과는 달리 태경은, 서라에게만은 다정하고 진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그가 좁히는 거리는 온몸이 맞닿을 것처럼 가까웠다. 낯선 향을 풍기는 약혼자가 알 수 없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