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
라떼북
4.4(13)
약국 문을 밀고 들어온 남자는 낯이 익었다. 묘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여자 깨나 울렸겠다 싶은 남자였다. 그를 멍하니 응시하며 기억을 더듬어가던 연우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연우는 저 남자를 본 적이 있었다. 호스트바에서. “하루만 좀 재워주라.”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던 것 같은 이 남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연우가 그 제안을 받아들인 건 단순히 하룻밤의 일탈을 저질러볼까 했던 마음이었다. "너 호빠 간 적 있지." 아. "그때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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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코
읽을레오
총 4권완결
4.4(5)
민지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대한민국 최애 남자 배우 1위, 누구에게도 무엇으로도 지고 싶지 않지만, 애써 노력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저를 둘러싼 세계는 시시했으니까. 그의 발목을 잡고 싶어하는 날고 기는 외모와 배경의 여자들도 그저 그에겐 인간 군상 중 하나일 뿐. 그런 그의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모유 수유 중인 스물두 살의 나서윤, 그녀가 입주 가사 도우미로 그의 집에 들어오게 된다. 아기와 함께. "왜 나같은 아줌마를 ..."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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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도서출판 윤송
3.0(6)
타고나길 팔자가 꼬인 인생. 사람들은 초아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처음으로 가본 낯선 바에서 만난 남자, 강하진. 그와 술김에 원나잇을 하게 되고 운 좋게 과외를 소개받게 되어 찾아간 과외생의 집에서 그의 형인 하진을 마주친다. “중간이 없어.” “뭐라고요?” “사람이 중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쪽은 항상 더하거나 덜해.” “알아듣게 말해요.” “열 받게.” 하진은 경계심을 잃지 않고 초아를 끈질기게 지켜본다. 얽히고설킨 의심과 오해는 점점 쌓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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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쎄
다옴북스
4.0(7)
동성 애인이 있는 교수 남편과 이혼을 준비 중인 지현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달콤하고 뜨거운 일탈을 경험한다. 그 아찔한 일탈을 시작으로 자신도 몰랐던 본능이 눈을 뜨기 시작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인 직진남 선우, 예술을 사랑하는 매력적인 카사노바 안데르셍, 비밀스러운 싸가지 훈남 시호까지… 파리에서 만난 세 남자 중 지현의 모든 것을 가져간 그는 누구? 「별이 빛나는 밤, 에펠탑 아래에서 고른 숨결과 향기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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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서
R
3.7(389)
“미치게 만드는군.” 진우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그 원초적인 말에 그녀의 몸이 더욱 뜨거워졌다. 진우는 자신을 깊이 뺐다가 다시 안으로 끝까지 밀어 넣었다. 몸짓 한 번에 그녀에게서 깊은숨이 터져 나오고, 또다시 이어진 몸짓 한 번에 자극적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턱. 턱. 턱. 리듬을 타듯 움직이는 그의 몸짓에 채아의 얼굴은 쾌락으로 일그러졌다. 송골송골 온몸에 땀이 맺혔다. 숨이 막힐 정도로 몸이 뜨겁고 산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