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에클라
4.8(63)
제이 라, 29세, 알파 행성인, 변호사. 이번에는 꼭 온전한 휴가를 보내리라 이를 갈던 맑은 초여름, 병원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았다.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음, 평균 기대 수명은 약 1년. ‘시한부라니.’ 인생이 영화였다면 진짜 돈 아까운 반전이라고 기어이 별 하나를 찍고 말았을 것이다. * * * 특이종 보호 센터, 종종 자연 발생하는 포털에 휩쓸려 우주 정반대 행성으로 떨어진 불우한 생물들을 보호·관리하는 센터.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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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나
에피루스
총 2권완결
1.0(1)
“제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조차도 싫으신가요?” 목소리와 표정에 비해 말의 내용과 태도가 나의 대답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녀님, 대답해보세요.” 그런 나를 그가 채근했다. 내게 다가오면서 묻는다. 나는 물러설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친구가 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마저도 내칠 정도로 혼자가 좋으신가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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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연
와이엠북스
4.3(94)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일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은 없는 곳. 다시 만날 일 없는 일회성 인연뿐인 곳, 모델하우스. 홍보단으로 일하던 다영은 하모니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 합류했다가 직업 군인 출신의 보안팀 남자와 자꾸만 엮인다. “이상하게 안 보일 때도, 이렇게 눈앞에 있어도 자꾸 다영 씨 생각이 나요.” 거듭되는 은락의 직진 때문에 조금씩 흔들리는 마음. 결국 다영은 그에게 제 현실을 털어놓는다. “나 이혼녀예요. 내가 연상에 이혼 경력까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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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윤슬
동아
4.0(1)
#현대물 #오해 #재회물 #오래된연인 #평범남 #다정남 #후회남 #상처남 #순정남 #평범녀 #능력녀 #후회녀 #상처녀 #무심녀 #잔잔물 서로의 곁에 있는 것이 당연했던 도윤과 연수의 짧은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 헤어진 후에도 그들은 서로의 곁을 맴돌고. 어느 날, 연수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도윤은 그녀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이별의 상처가 깊은 그녀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나랑 왜 이혼했어?” 그의 마음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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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스칼렛
4.1(768)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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