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라떼북
3.9(48)
짝사랑 9년차. 마음은 전하지 못하고 몸만 나눈 섹파 관계 역시 9년차. 그를 위한 사소한 선물조차 뭘 사야할지 몰랐다. 겨우 고른 거라곤 초라한 장미 한 송이. 어디서 났냐는 집요한 물음에 결국 거짓을 지어내고 말았다. “받았어.” “받아? 누구한테?” “네가 알 거 없잖아.” “…….” “우리가 언제 이런 거 간섭하는 사이였나.” 둘러댄다는 말이 선을 긋고 말았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았을 뿐 암묵적으로 그렇게 지켜오던 룰이었는데 이상하게 고
소장 3,000원
마뇽
시계토끼
3.7(229)
열두 살에 버려져 거리를 전전하다가 들어간 고아원에서 10년을 살던 벨라. 같은 고아원 출신인 안나의 소개로 한 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쌍둥이 형제. 유전적인 요인으로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에 투명한 살갗, 그리고 루비처럼 붉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쌍둥이는 첫 만남부터 어쩐지 묘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쌍둥이는 점점 자라나 어른이 되고 어느 날, 다른 사내에게 마음을 주려는 벨라를 그들의 소유로 만들어 버린다. 형제의 광기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