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때도 나 좋아했니?” “둔하다, 이신영.” 선우는 친구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런데 술이 다 망쳤다! 술과 섹스의 조합은 사람을 본능에 충실한 짐승으로 만든다. 그 결과 신영과 선우는 본능에 무너진 밤을 보냈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친구일까, 남녀일까? “야, 최선우. 너 후회할 짓 하지 마라. 팔 풀어.” “좋아해.” “술 마시고 착각하는 거야.” “그랬으면 좋겠네.” “어떻게 하면 풀어줄 건데? 뽀뽀 한번 하면 풀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