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젤
래이니북스
총 3권완결
4.1(296)
“고개가 참 가벼워.” 날 향한 정중한 인사가, 팍 숙인 그녀가 안쓰러워 보인 건 왜였는지. “재미도 없는 인사를 뭘 두 번씩이나?” 갑과 을이 명확했던 계약 결혼.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어 조금 잘해 주었더니, 가진 게 없던 아내가 유일한 마음을 바쳐 온다. “이혼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별아. 끝에 뭐가 남아.” “희성 씨가 버리고 간 모든 게 남아요.” 서류를 정리해도 남겠다고 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떠났다. 백 번을 버리면 백한 번을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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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뱁새
텐북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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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경
루시노블
3.7(29)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냉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재벌녀, 다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털털녀, 전생/환생,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잔잔물, 여주중심 공작가의 막내딸 에일라 아나이츠. 한번 잠에 빠지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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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칼
하트퀸
4.1(45)
“세상에 하나뿐인 절친한 친구의 여동생이니까 그 여동생인 나한테도 잘해 주는 거겠지.” 그래, 강정한에게 조이연은 단지 그런 존재일 거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그냥 오빠 친구, 친구의 여동생으로 오래 지내다가 뜬금없이 결혼을 하게 된 부부였으니까. 오랜 시간 오빠 친구 정한을 짝사랑해 온 이연. 변함없는 관계에 지쳐 마음을 접으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제야 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심지어 두 사람의 집안 때문에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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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권완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21,000원
이사빛
CL프로덕션
총 4권완결
3.0(3)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했다는 낭만적인 이야기의 실상은 잔인했다. 황족을 제외하고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혈통으로 추앙받는 웨스턴 공작. 그는 노골적으로 전 아내를 잊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사용인들은 그녀가 귀족 출신이 아니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마이아는 이혼을 결심했다.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첫사랑에게 더 이상 목매달기는 싫었다. “모르겠습니까? 당신은 절대 내게서 못 벗어납니다.” “그대는 영원한 웨스턴 공작 부인입니다. 웨스턴 공작 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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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오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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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보폭으로 서둘러 사라졌던, 새벽녘 거리에서 울리던 남자, 혁주. 그를 런던행 비행기에서 다시 만났다. 재빠르게 기억은 그녀를 그 날로 데려가지만… “나를 버리고 한 순간에 사라진 사람일 뿐이에요.” 놓치고 싶지 않았으나 놓아야 했던 은완을 보며 그는 생각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욕심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긴 세월 그리워했으니 어쩌면 하늘이 주신 기회 아닐까. 그는 오랜만에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작은 아이가 그녀를 엄마라 부르기
일락
나인
4.0(578)
서강현의 해바라기라던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나쁘지 않은 결혼이라고, 저도 모르는 새 그녀에게 조금씩 젖어 들던 찰나, 멋대로 키웠던 오해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그의 가슴을 깊게 꿰뚫었다. 픽. 힘없이 웃는 그녀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사람처럼 보였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바짝 쪼그라들었던 심장이 발아래로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죄책감과 안쓰러움. 그 외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복잡하게 뒤엉킨 채 그의 망막 안으로 날카롭게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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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
로아
총 2권완결
3.8(45)
‘딱 3개월만 제가 원할 때 저랑 자는 거예요.’ 술에 취해 벌어진 최악의 실수였다. 지향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때때로 시선이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제게 고백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태하가 볼 때 지향은 연약했고, 또한 소심했다. 그랬기에 3개월 전 지향이 했던 제안은 태하에게서 충격 그 자체였다. ‘싫다고 한다면?’ ‘제 입이 얼마나 가벼운지 이번 기회에 아시게 되겠네요.’ 그렇게 시작된 관계였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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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연
동아
4.0(34)
#현대물 #오해 #첫사랑 #나이차커플 #신분차이 #운명적사랑 #능력남 #후회남 #철벽남 #냉정남 #재벌녀 #직진녀 #애교녀 #짝사랑녀 #순정녀 #순진녀 #엉뚱녀 #달달물 #잔잔물 “저, 오빠를 조, 좋아해요. 진짜로 좋아해요!” 늘 사랑이 궁금했던 이하봄. 억지로 떠밀리듯 나간 자리에서 첫사랑에 빠지다! 겨우 세 번째 만남에 고백했고 아주 대차게 차였다. 그런데도 마음은 식을 줄 몰랐다. 그래서 결심했다. 짝사랑, 다시 해보겠다고. “난 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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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에피루스
3.3(29)
10년, 내 마음속엔 짐승이 살고 있다. 성지윤만을 안고 싶은 수컷이. 그녀는 10년간 딴 놈을 마음에 품어왔다. 목덜미를 물어뜯어 버리고 싶은 놈 딴 여자에게 한눈팔다 귀하디귀한 그녀를 놓친 머저리 때문에 눈물짓는 내 여자를 안아 주기 위해 천천히…… 움직였다. 10년간 가둬뒀던 마음을 풀어놓기 위해. 남재준이. “재준 오빠…….” 지윤는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목이 탁 막힌 것 같았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호흡이 자꾸 거칠어졌다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