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외 5명
스너그
4.6(15)
* 본 도서에는 더티토크,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사랑의 캐비닛 > 봄밤 “후회할 짓은 하는 게 아니에요.” 호린의 이미 빨간 얼굴이 한층 더 붉어졌다. 귓가와 목덜미까지 새빨개진 호린의 목소리는 어느새 발발 떨리고 있었다. “후, 후, 후, 후회 안 해.” *** 멘토로 간 모교에서 어릴 적 친구 동생을 만났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저음의 목소리가 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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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양
텐북
총 2권완결
4.0(1,347)
“걔 인생에 유일한 건 사준, 나 하나라고. 왠지 알아?” “다, 죽었거든.” “종희가 좋아한 건, 다 죽어버렸다고.” 이종희. 어쩌다 이 여자가 좋아하는 건 다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걸까. 교실에 조용히 앉아 존재감이 없던 여자아이는 1학년 땐 인사를 건네왔고, 2학년 땐 선물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희는 ‘사준의 종’으로 이름이 회자되었다. 뭐가 됐든 하나는 확실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뒤꽁무니 빠지게 쫓아다니던 여자애 중에선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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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 외 5명
블랙로즈
4.1(108)
1. 조인트 <개새끼들> 대대로 이어 온 지체 높은 교육자 집안의 며느리로서의 단아하고 금욕적인 모습은 어디로 간 듯 흰 뺨에 색욕의 불기가 번졌다. 등 뒤로 널따란 남자의 상체가 겹쳐졌다. 아연은 알았다. 그가 누군지. 남편은 오늘 오전 제네바 경제학 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했으니 이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윽. 살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 통통하게 살집이 오른 음부로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젊은 나이, 전도유망한 국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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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피플앤스토리
4.1(558)
압도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눈빛, 목소리, 체취, 분위기. 그가 지닌 모든 것들이 거슬렸다. 엮여서 좋을 게 없을 사람. 은수가 정의하는 서강열이란 존재는 그러했다. “저기.” “왜.” “자꾸, 닿아.” “섰으니까.” * * * 예기치 못한 재회. 기묘한 밤. 음란한 신호.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을까. “정말 나 먹고 버리려고 했어?” 폭풍 같은 밤을 지나 마주한 남자의 얼굴은 그녀가 알던 것이 아니었다.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했고?”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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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린
라떼북
4.3(268)
한예나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의 십년지기 남사친, 서준우가 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지만 우리는 그저 친구일 뿐이다. 친구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겐 사랑일 수 없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전 세계 수십억의 사람 중, 오직 너와 나만은 절대로. “이제 연애는 지긋지긋해. 섹파나 구할까 봐.” 사귀던 남친과 헤어진 날, 술김에 한 말이었다. 그 말에 준우는 십년 동안 지켜왔던 선을 아주 쉽게도 넘어버렸다. “난 어때?” “응?” “잘생기고 몸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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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깃털
루시노블
4.1(96)
* 키워드 :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친구>연인,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조신남,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츤데레남, 연하남, 뇌섹녀, 능력녀, 계략녀, 능글녀, 유혹녀,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황위 계승권 싸움에서 벗어나고자 방탕한 황녀를 연기하며 오는 남자 마다치 않는 그론란트의 2황녀 아브게니아 론칠라티 에 그로노프. 그녀가 열락의 밤을 보낼 때마다 뒤처리를 해 준 건 라만투스
소장 3,200원
공리C
하트퀸
3.6(162)
현우와 유치원부터 초, 중, 고, 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은경. 두 사람은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이자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앙숙이다. 얼마나 가까운 사이냐면... “미친, 그새 개수가 늘었네? 품번도 새로 생겼어. 와…… ‘핫바디’?” “…….” “이야, 일주일 사이에 열 개가 넘었네. 너 이것들 어디서 다운 받냐.” 은경의 은밀한 취미인 야동까지 공유할 만큼. 사실 공유라기보다는 들킨 것에 가깝지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은 현우의 반응에 은경
늘찬
3.8(64)
윤비가 부푼 꿈을 안고 정착한 서울은 생각보다 혹독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걸까. 고민이 극에 달했을 때 그녀는 사표를 던지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솔진동. 상처와 추억이 공존하는 곳. 윤비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또 하나의 잊고 싶은 기억과 마주한다. “오랜만이네.” 10년 전 자신의 짝사랑을 망쳐놓았던 성가신 동창, 이휘영.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윤비는 급하게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휘영은 놓아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 다음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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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주
로아
3.8(12)
“왜? 남편이랑 잠도 안 잘 생각이야?” “뭐? 방 따로 쓰자니까 알겠다며.” “그래. 네 방으로 써. 잠은 여기서 자는 거고.” “그게 무슨……!” 내 입을 막기라도 하듯 다시 거칠게 키스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전혀 아니었음에도, 뛰는 심장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꼭 이 순간만 기다렸다는 듯 거칠게 달려드는 우람한 몸을 도저히 이겨 낼 수가 없었다.
문희
루체
3.1(18)
분리불안에 걸린 짐승남, 제태형. 29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여자와 결혼한 지 1년이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성공스토리인데 사실은 철저한 실패였다. 그는 1년 내내 침대에서 마누라의 손만 잡고 자야 했다. 섹스불안에 걸린 닥터, 채주안. 뭐든 1등인 주안에겐 잘 보이고 싶은 남자가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남편, 하지만 다른 건 다 노력하면 되는데 이상하게 섹스는 자신이 없었다. 긴급 호출에 집에 급하게 와 보니 다른 여자와
금시애
3.8(80)
갑작스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오랜 친구까지 배신하며 얻은 영광의 대가는 혹독했다. 그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만 알았던 삶이었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자기야. 자기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카페라테의 진한 향. 그런데 이 목소리는 누구였지…? “지욱아, 내가 왜 여기….” “무슨 소리야? 우리 결혼했잖아.” “장난하지 마. 우리 이제 이런 장난 할 나이 아니잖아.” “은희야, 너 진짜 왜 그래? 우리 결혼한 거 맞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