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군을 피해 어머니와 함께 항주로 도망친 열네 살 소녀 가연. 그곳에서 항주의 지배자이자 팔왕부의 주인인 악왕 주염을 만나게 된다. 죽은 아비를 조롱하는 악왕에게 발끈해서 그의 목을 조르게 되고, 겁도 없이 제 목을 조르는 어린 소녀에게 악왕 주염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가연을 위해 그녀의 아비를 죽인 원산의 반란군들을 잿더미로 만들고 돌아온 악왕은 반란군 수장의 목을 그녀에게 던져 주고, 자신을 위해 복수를 해 준 악왕이 가연은 무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