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딜(Dill)
4.2(340)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드라마 작가 진여름은 신작에서 배우 신도빈을 만나게 된다. 팬이란 이름 하에 가까워지는 도빈이지만, 여름은 이를 애써 무시한 채 작업에만 몰입한다. 하지만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다가와 그녀의 몸과 마음을 흔든다. “작가님 이혼이 기사로 떴을 때. 화, 많이 났습니다..” 낮은 목소리가 여름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언제 다가왔는지, 신도빈이 가까이에 와 있었다.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소장 3,000원
레드베릴
4.5(2,039)
아동학대는 정현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불합리하게 받아온 폭력은 이제 정현에게 삶의 일부였다. 새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이복동생 주정아까지 합세한 지옥도 속에서 정현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특기가 되었다. 건드리면 건드리는 대로 유치하게 갚아주고, 정아가 지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식의 자잘한 복수밖에 하지 못하는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낡은 티셔츠를 걸친 넓은 등이 처음엔 시선을 잡아 끌더니, 어느새
포포친
말레피카
4.0(828)
복수를 위해 준비한 시간이 턱없이 갑작스런 도발로 이어졌다. 눈앞의 남자를 멋대로 유혹한 대가는 지독했다. “신이조 씨.” 마침내 정액을 모두 털어 낸 남자, 백강이 이조의 턱을 움켜쥐었다.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작정 싫다고 하면 안 되죠.” “아, 아……!” “그러니 나에게 정식으로 배워 보시죠.” “대체, 뭘, 아!” “단맛.” 잘나가던 광고인 신이조. 표절과 꽃뱀 누명을 쓰고 업계에서 억울하게 퇴출당했다. 복수마저도 실패. 만취한 상태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