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평생을 가도 낫지 않을 상처를 입히고 싶어. 네 속이 나 때문에 다 타 버렸으면 좋겠어. 단 세 번의 접촉으로 점화된 유기의 광기에는 구멍이 없었다. 혀를 얽었다. 가슴을 만졌다. 어떤 여자도 너만큼 자극적이지 않았다. 네가 묘한 건가, 아니면 내가 비정상인 건가. 왜 키스로는 임신이 되지 않는 건가. 아직 푸르지도 못한 새벽. 몽롱한 정신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없이 기도했다. 제발 문이 잠겨 있기를. 네게 그 정도의 경계심은 있기를.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