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니가
조은세상
4.1(14)
정윤아 스물셋, 구태진 스물넷에 벌어진 일이었다. “윤아하고 결혼하도록 해라. 윤아도 우리 태진이하고 결혼하고.” 증조할아버지부터 무려 3대를 걸쳐 내려온 두 집안의 특별한 인연. 그 인연을 무기로 한 ‘부탁’은 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공표’되어버리고. “할아버님 말씀대로 할게요.” “얘하고요? 제가요?” 결혼 압박을 피하고자 수긍한 윤아와 달리 날것의 반응을 보인 태진. 윤아는 그날 이후로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고 태진에게 날을 세운다.
소장 1,500원
신윤희(에드가)
밀리오리지널
3.9(43)
가진 게 없어 귀신과 요괴가 들끓는 산에서 오두막 짓고 사는 진무. 산골 무지렁이 농사꾼으로 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잘생기고 힘이 넘쳤으며 특히 눈빛이 맑은 미남자라 근방의 여인네 중 진무를 보고 마음 설레지 않는 이가 드물 정도였다. 부지런하고 일솜씨까지 뛰어난 진무에게 어느 날 갑자기 곱고 어여쁜 여인이 나타났다. “저, 저는 일전에 은인님께 은혜를 입은 일이 있어 그것을 보답하고자 온 것입니다.” “은혜? 내가 낭자를 구했단 말이오?” “
소장 2,500원
이정숙
3.1(7)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하겠습니다.” 따르는 사수의 억울함을 대신 항의하기 위해, 평소 멀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회사 대표 민웅의 뒤를 따라가서 거래를 제안한 민하. “아아, 할 수 있다?” “네.” “그럼 하룻밤 나와 잘 수도 있어요?” 그저 사수의 해고를 막기 위해서였지만, 민웅은 그녀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제안을 한다. “지금 무슨 말씀을…?” “물론 육체적으로.” “……!” “가능해요?” 어떤 이유로 민
소장 2,000원
하이지
4.1(46)
낭만의 도시 파리. 급하게 출장 온 하진은 남자 친구의 진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할 순 없었다. 찬물을 얼굴에 끼얹는 정도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마음속은 분노와 배신감을 넘어 충격과 허탈한 감정이 회오리바람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새로운 운명의 상대를 맞닥뜨리게 된다. “윤… 시혁?” “오랜만이에요, PD님. 아니 광고 회사는 예전에
호두알
루비레드
총 2권완결
4.2(53)
‘네 생에 저승사자를 딱 다섯 번 만나겠구나. 마지막 저승사자는 널 데리러 온 것일 테고…… 나머지 넷은.’ 남자만 만나 보려고 하면 저승사자도 함께 등장.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들에게 전부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이번 생에서는 글렀구나 생각하던 그때. 할로윈 데이, 처녀 귀신 분장을 한 채 잘생긴 저승사자를 만났다. “웃긴 게, 내 나이가 스물아홉인데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 봤어요. 키스? 첫 키스하려고 했을 때 남자가 쓰러졌어요.” “
소장 500원전권 소장 2,900원
마뇽
가하
4.4(170)
※ 본 도서는 2015년에 저자명 '서하'로 출간된 '괴물의 신부'와 동일한 작품으로, 윤문과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저를 밀어내지 말아주세요. 안아주세요. 백룡님.” “후회할 거다.” 수만 개의 생명을 희생하여 태어난 백룡 오흠. 그는 태어날 때부터 저주받은 외모로 괴물이라 불리며, 평생을 빛 없는 백궁에 갇혀 살았다. 상제의 청혼을 거절한 대가로 서른두 번째 ‘백룡의 신부’가 되어 백궁에 들어온 홍수아. 그녀는 외모와 상관없이 마음이 통하
소장 2,600원
연두부
미드나잇
4.5(71)
작은 왕국의 군주 제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그를 지켜온 가장 충실한 기사 윌리엄에게 한 쌍의 팔찌를 선물 받는다. 우정의 증표로 팔찌를 하나씩 나누어 착용하고 헤어진 두 사람. 그날 밤, 제이드는 꿈속에서 그의 기사를 만나 사랑을 고백받는다. “좋아해, 제이드. 네가 너무 좋아. 좋아서 죽을 것 같아…….” 친밀했던 어린 시절처럼 다정하고 솔직하게 다가오는 꿈속의 기사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제이드. 그러나 꿈속의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는 없지 않은
소장 1,000원
천세빈
탐
3.7(3)
대한민국 여자들이 사랑하는 훈남 앵커 김우혁의 달콤한 고백. “뉴스와 연애의 차이점이 뭐라 생각해요?” “뉴스는 이성적이고, 연애는 감성적인 게 아닐까요?” “뉴스 하는 난, 간결하게 사실만 돌직구로 말하죠. 하지만 연애하고 싶은 난, 한 번 돌려 말하려 해요.” “네?” “난, 지금 굉장히 감성적입니다.” “……무슨 소리인지?” “연애하고 싶은 여자가 바로 내 앞에 앉아 있거든요.” 뭐야? 이 남자가 나를? 소녀 감성, 기자 지망생 하수영은
소장 2,900원
이수림 외 1명
더로맨틱
3.5(32)
* 이수림 님의 [여공작의 남자 - ‘공작의 남자’ 개정증보판]은 TL로서, 재출간된 작품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르트는 숲 속에 숨은 곳을 한 번에 찾아냈고, 검지와 중지를 부드럽게 집어넣어 둥글게 탐색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애타게 그리워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카르트는 듬뿍 젖은 손가락을 빼내 그녀의 유두에 번들거리는 액체를 빈틈없이 바르기 시작했다. “꿀보다 더 달콤한 이 맛 말입니다.” 카르트는 고개를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