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퇴사 이후 우준의 집에 입주 가정부로 들어가게 된 유경. 안 되는 걸 알지만 잘생기고 다정한 고용주 우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그녀는 마음을 접으려 애쓰지만, 쉬이 정리되지 않는 감정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어느 날, 유경은 우준의 딸 예솔이 아끼는 애착 인형을 찾으러 나서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흠뻑 젖어서 집에 돌아오게 된다. “한유경 씨.”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예솔이 혼자 두고 나가지 않을게…….” “그런 게 아니라, 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