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단한 여자, 연주빈. 사랑에 목마른 남자, 차승혁. ‘그러게 좀 가진 게 있는 집에 태어나지, 어쩌자고 그런 빈털터리로 태어나선. 쯧.’ 잔인한 말로 이별을 고하던 주빈의 진심을 알고 싶은 승혁의 궁금증이 폭발한다. 그리고 복수라는 치졸한 감정을 앞세워 미련을 합리화했다. “그럼 이제 내가 돈 많은 사람이니까 잡아야겠네.” “뭐?” “가진 게 없어서 싫었는데, 가진 게 많아졌잖아.” 비참한 현실에 마주한 승혁을 밀어내기엔 주빈은 지쳐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