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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2(2,044)
뜨겁게 입술을 겹친 채 지성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잇새로 스르르 파고드는 녹진한 혀의 움직임이 마치 성교 행위를 연상시키려는 듯 음란하고 노골적이었다. “흣, 왜, 이러냐고!” 하영이 지성의 혀를 입에 문 채 웅얼거렸다. 지성 역시 그녀와 입술을 맞댄 채 낮게 읊조렸다. “이상해서.” “뭐가 이상한데?” “그냥 네 회사 동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지성이 하영에게 몸을 바짝 밀착했다. 그가 하영의 아랫입술을 길게 물어 당기더니 입술을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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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원총 2권완결
4.3(1,928)
“욕구불만이야.” 쓰린 속을 붙들며 오만상을 짓는 다은을 앞에 두고 수진의 프로이트 예찬이 시작되었다. “남자랑 떡 한 번 치고 나면 깔끔히 고쳐질 거야. 원인 모를 위염도, 진통제도 안 듣는 두통도, 네 인생처럼 꽉 막힌 변비도, 그 댓 발 나온 주둥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트레스성 질환들로 고생하는 다은에게 수진이 내민 특효약은 섹스. “억압된 무의식이 너한테 말해주는 거라고. 신경성 위염이라면서. 내시경을 해 봐도 아무 이상 없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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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2(2,901)
―저런 성기를 가진 남자랑 자면 어떤 기분일까? 사건의 발단은 순수하지 못한 호기심이었다. 소영은 새롭게 이동한 부서의 팀장, 태경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공들여 세공한 듯 수려한 외모도 놀랍기는 했지만, 중심부에서부터 왼쪽 허벅지까지 길게 드리워진 실루엣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거대했기 때문이었다. 시선은 저절로 두둑한 고간을 향했고, 은밀한 상상은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났다. 소영은 때때로 죄책감을 느꼈지만, 당사자만 모르게 하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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