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루나
새턴
3.0(14)
[황녀 헬리나는 황실모독죄로 모든 지위를 박탈하고 북쪽 성에 유폐를 명한다!] 눈이 가려진 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헬리나는 가냘픈 숨만 겨우 내쉴 뿐이었다. 차라리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그러나 그 생각은 정말이지 헛된 바람일 뿐, 현실은 냉담했다. “눈을 떠라. 헬리나.” 차라리 눈이 가려진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몰랐다. 도저히 두 눈을 뜨고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을 감았건만 아주 잠깐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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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범벅
디엘미디어
2.5(8)
글로리아 제국이 세워진 건국일을 기념하여 행해지는 황족 퍼레이드. 그 퍼레이드를 위해 마차에 올라탄 필레오데스와 플로메리아. 그들은 정작 퍼레이드를 위해 백성에게 인사하는 대신 마차 안에서 질펀하게 놀아난다. 그것은 퍼레이드를 끝마치고 신전에 도착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진다. 경건해야 할 자리에서조차 본인들의 쾌락을 좇는 두 사람. 서로를 향한 마음만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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