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양
블라썸
4.1(281)
─ 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다가 ─ 집에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신라 시대의 어느 대인배가 불렀다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상황. 그런데 두 다리는 정말 내 것인 상황. ‘아니, 배 위에 올라온 이 무거운 다리는 누구 건데?’ 고개를 돌려 보니 제게 다리를 얹은 채 누워 있는 거구의 남성은 마치 미국 위스키 광고에나 등장할 법한 조각 같은 외모의 서양인.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은 만
소장 3,300원
정지율
말레피카
3.8(37)
예뻐서 갖고 싶었어. 그래서 가졌어. 그게 나쁜 건가? 원하면 갖는 거지, 난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놈이야. 인생살이 힘든 거 없이 아주 편하게 살아가는 남자, 이정열. 친구가 100번 찍어서 넘어왔다는 여자를 소개했다. 백목련처럼 하얗고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이고 예쁜 윤은호. 첫눈에 반했나 보다. 갖고 싶어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빼앗았다. 근데 이 계집애, 참 독한 면이 있어서 마음을 안 연다. 침대 위에서는 잘도 넘어오는데
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4권완결
3.9(710)
사대부가문의 3대독자 최윤상. 혼인한지 여러 해가 지났으나 후손을 보지 못했다. 들병이인 어미를 따라 지난한 세월을 살아온 분이. 어미가 병으로 죽은 그녀는 자신을 구해 보살펴준 안씨부인에게 은혜를 갚고자 윤상의 씨받이가 된다. 순식간에 발라당 눕혀진 분이의 사타구니에 윤상은 머리를 디밀었다. 가물거리는 등잔 불빛에 드러난 그녀의 음부를 그는 씹어 삼킬 듯 쏘아 보았다. 음모에 둘러싸인 분이의 그곳은 촉촉하게 젖은 채 분홍색 속살을 드러냈다.
소장 300원전권 소장 4,100원
고원희
녹스
3.8(17)
* 키워드 : 현대물, 신데렐라, 재회물, 원나잇, 재벌남, 직진남, 절륜남, 상처남, 상처녀, 능력녀, 외유내강, 애절물, 구원물 “뭐 어때요? 하룻밤도 아니고 길어야 몇 분일 텐데.” “……몇 분?” 화월 아트센터의 큐레이터인 해원은 이탈리아 출장을 갔다가 이름도 모르는 한 남자와 충동적으로 정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리고 1년 후, 이탈리아에서의 일을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 날. 전시회를 코앞에 두고서는 도박에 미쳐 그림을 담보로 사채를
소장 4,000원
탄실
텐북
3.6(90)
“부인께선 저를 잊으셨습니까?” “…네? 이보세요, 지금 절 부인이라 하셨습니까?” 이련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게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정녕 몰라보시겠습니까? …그래도 제 이름은 기억하시겠지요?” “설마 갈문왕 전하?” 오랜 전쟁이 끝난 모양이었다. 그와 혼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자신은 그의 명줄을 보전할 목적의 액막이 신부일 뿐이었다. 그 소임을 다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파혼뿐.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에게 하고 싶은 청이 있
올리쎄
다옴북스
4.0(7)
동성 애인이 있는 교수 남편과 이혼을 준비 중인 지현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달콤하고 뜨거운 일탈을 경험한다. 그 아찔한 일탈을 시작으로 자신도 몰랐던 본능이 눈을 뜨기 시작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인 직진남 선우, 예술을 사랑하는 매력적인 카사노바 안데르셍, 비밀스러운 싸가지 훈남 시호까지… 파리에서 만난 세 남자 중 지현의 모든 것을 가져간 그는 누구? 「별이 빛나는 밤, 에펠탑 아래에서 고른 숨결과 향기가 다가온다.
소장 3,500원
랑새
레이시 노블
3.8(225)
* 본 도서에는 고수위 흑백 삽화 2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루 씨는 언제가 가장 예쁜 줄 알아요?” 미끈한 음성이 고막을 파고들고, 커다란 손바닥이 옷을 들추고 들어와 옆구리를 쓸어내렸다. 매일 밤 잠들고 일어나는 곳이거늘 그와 함께여서인지 특별한 공간인 것처럼 느껴졌다. “거짓말할 때.” 커피 향을 풍기는 이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뺨, 턱, 목덜미. 숨이 닿을 때마다 하얀 살결에 붉은 꽃이 폈다. 다시 고개를 든 그가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