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양
텐북
총 2권완결
4.0(1,345)
“걔 인생에 유일한 건 사준, 나 하나라고. 왠지 알아?” “다, 죽었거든.” “종희가 좋아한 건, 다 죽어버렸다고.” 이종희. 어쩌다 이 여자가 좋아하는 건 다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걸까. 교실에 조용히 앉아 존재감이 없던 여자아이는 1학년 땐 인사를 건네왔고, 2학년 땐 선물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희는 ‘사준의 종’으로 이름이 회자되었다. 뭐가 됐든 하나는 확실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뒤꽁무니 빠지게 쫓아다니던 여자애 중에선 단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700원
박온새미로
미스틱레드
4.3(1,754)
※본 작품에는 자보 드립, 더티토크, 다른 여성과의 관계 등의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안녕, 애기야. 지옥도에서 살아난 기분이 어때.” 부친은 도박 빚을 지고 지원의 눈앞에서 모친을 살해했다. 지원의 목을 조르고는 그대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내가 네 아빠에게 빚진 게 하나 있어.”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눈을 뜬 지원의 앞에 남자가 나타났다. “뒤진 놈은 아무 말도 못 할 테니 입 싹 닦으려다가 착한 짓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리베냐
나인
4.4(3,425)
“노혜지 씨, 접촉형 가이딩이 뭘 뜻하는지는 알고 있습니까.” “네, 섹스하는 거잖아요.” *** 집 없는 설움에 한이 맺힌 흙수저 노혜지. 그런데 내가 가이드 수저라니! 그것도 S급 접촉형 가이드란다. (방사형 가이딩은 F를 받았다는 사실은 잊기로 했다.) 현존 최강 S급 에스퍼인 한강현의 전담 가이드이자 비서로 일하며 돈을 악착같이 모은 지 어언 6년. 짜잔, 임신입니다! <갑이 피임을 소홀히 해 을의 아이를 임신할 경우, 을이 알게 되는
소장 4,500원
몽슈
페가수스
3.9(2,451)
이복 언니의 심부름으로 호텔 풀장 파티에 가게 되는 어령. 그곳에서 만난 낯선, 잘생긴, 그리고 이상한 남자. “왜 혼자 있어? 누구 보러 온 거야?” “언니 따라서 놀러왔어?” 잠깐의 호기심. 사소하게 스쳐 지나갈 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너희 언니 만나러 온 거 아닌데? “어령이 만나러 온 건데.” 왜 자꾸 자신을 찾아오고. “왜 사과를 해? 귀여워서 그런 건데. 왜 자꾸만 이런 말랑말랑한 말을 하는 걸까. * * * 어령은 뺨을 줄줄 적
소장 3,500원
송송희
라떼북
4.3(3,495)
사랑 없이 태어나고, 사랑 없이 길러져 왔으며, 끊임없이 가족의 사랑을 갈구해온 마리. 사랑 없이 결혼을 하는 미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미안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무미건조한 인사와 함께 나타난 한 남자. 서로의 착각으로 이루어진 이 만남을 시작으로 마리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덧칠해 나간다. 첫 만남부터, 지금 이 순간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대가 사랑이 아닌 적이 없었다》
소장 700원전권 소장 4,400원
유재희
4.3(1,880)
“보기보다 싸구려인데, 괜찮겠어?” 본인을 싸구려라 지칭하며 웃던 남자, 최도완. “좋네요.” 챙겨본 적 없던 생일, 선물처럼 그를 받아들인 여자, 주영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던 밤, 홀로 남은 남자는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났다.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내가, 주영서 씨 발목을 잡을까 봐.” “네.” 그것도 가장 대담한 방법으로. “방금 알았어. 나한테 발목 페티시가 있는 거.”
소장 4,300원
김살구
4.1(2,427)
평생을 결핍 속에서 살아온 한규영에게 이익선은 벼락과도 같은 행운이었다. “늘 도망치고 싶어 했잖아. 그 기회, 내가 줄게.” 한규영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선사하는 이익선에게 점차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가항력적으로. “뭐가 최선일지 생각하면 쉬운 일인데 왜 자꾸 애를 태워. 네가 가진 유일한 패가 나라는 사실을 몰라서 이래?” “……이익선.” “사람 호의 이용해서 영리하게 실속 챙기는 거, 네가 제일 잘하
소장 4,800원
우지혜
폴라리스
4.2(2,752)
떴다 하면 장안의 기생들이 줄을 서고 했다 하면 천하의 보화들을 휘두른다는 풍월 상단의 단주, 박호태. 그런 그를 어지럽게 하는 유일한 이가 있었으니,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눈앞에서 어른어른 지나치게 어여뻐서 사람 환장하게 하는 여은섬이었다. 본래가 아름다운 것을 숭배하는 기질을 타고나 한 발 떨어져 감상하면 그만이라 여겼거늘, 이상하게 은섬을 보면 갖고 싶었다. 몽땅 핥고 빨고 깨물어 수치로 적시고 싶었다. “그 정도로는 부족해. 나 없이는
심약섬
4.0(2,007)
“북위왕과 혼례를 올리는 것은 나란다.” 적통 황녀 대신 오랑캐로 불리는 북위왕에게 시집을 가게 된 서월. 북위에서 적통 황녀로 살아가는 일은, 저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내가 적통 황녀인 이상, 나를 억지로 취하거나 함부로 대하진 않을 것이야.’ 나는 황녀다. 나는 월나라의 적통 황녀……. “역시 더는 참을 수가 없군요.” “예? 무엇을 말입니까?” 서월이 순진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건원이 그런 서월을 번쩍 들어
소장 500원전권 소장 4,500원
강윤결
시계토끼
4.1(1,620)
다섯 개로 쪼개진 대륙 중 가장 거대하고 막강한 칸달의 대신관, 마다트. 그는 신의 대리인이자 신에 가장 가까운 인간이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목을 옭아매는 저주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검은 머리, 검은 눈. 세간에 불행의 상징처럼 구전되는 전설 속 인어를 닮은 세렌. 마다트에게 바칠 답례품으로 잡혀 온 그녀는 자신을 배반한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여달라고 속삭인다. “그럼 나에게 남는 건 뭐지? 어찌 되었든 부탁을 하면 바치는 게 있어야
소장 3,500원전권 소장 4,500원
차크
3.9(2,022)
그녀는 조하진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를 만났다. “조하진 씨 맞습니까?” “네.” 모든 것을 꿰뚫어 볼 것 같은 시선이 닿았다. “비가 많이 오네요.” 하진이 화제를 돌리려 입을 열었지만 그는 대답이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헛웃음이 나왔다. 질문의 의도, 침묵과 그의 눈빛의 의미를 이제 알 것 같다. 대화를 이어 갈 의지가 없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이 남자의 의중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겠지. “음, 그냥 제가 별로라면 비 구경하면서 차 한잔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