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성
딥
총 2권완결
4.5(826)
조환희는 그가 태어나서 처음 좋아한 여자애였다. 하지만 그의 첫사랑은 그의 친구에게 수줍은 얼굴로 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현준원이랑 잘되게 내가 도와줄게.” “네가 왜 그런 걸 도와줘?” “우리 어릴 때 네가 나 많이 도와줬잖아.” “……내가?” “나 운동한다고 학교도 자주 빠졌는데, 우리 반장 덕분에 졸업식은 무사히 갔으니까 많이 도와준 거지.” 거울 속 권태강은 그때보다 키가 30센티미터는 더 자랐고, 커다란 재킷에 묻혀 다니기는커녕 넓은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진교
SOME
4.5(878)
그 애는 원체 유명했다. 부동의 전교 1등,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장손. 양수겸장, 재색겸비로 추종자를 벽처럼 두르고 다니는 남자애. 찬미의 대상이자 우리들의 우상이던 한태형. 그런 애가 무슨 일로 남의 집 계단에 주저앉아 있는 걸까. “너 여기서 뭐 해?” “그냥 앉아 있어.” 괜찮다는 듯, 억지웃음을 짓는 눈가로 짙은 그늘이 드리운다. 사연이 있는 얼굴이다.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곁에 앉았다. 그러나 접점이 없는 사이에서는 화젯
소장 4,000원
온누리
동슬미디어
총 3권완결
4.5(932)
※ 본 작품은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상호, 지역 및 이야기 등은 현실과 다른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가진 건 없지만 꿋꿋한 마음 하나 있는 오은성- 학교생활은 순조로웠다. 차윤도의 눈에 걸리기 전까지는. “네가 말한 대로, 난 다 해봤고 다 가져봤어. 그게 뭐든. 거기에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윤도의 타깃이 된 순간,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친구가 되고자 했다. 가
소장 700원전권 소장 7,700원
양과람
나인
4.1(3,303)
하루아침에 13년 지기 친구와 섹파가 되어 버렸다.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며, 누구보다 강태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경이 고개를 돌리며 더는 못 하겠다고 중얼거렸다. 그러나 태훤은 들리지 않는 듯했다. 아니 그 말에 오히려 더 흥분한 것 같았다. 태훤의 아래에서 다시 흔들리며, 재경은 쾌락을 넘어선 두려움을 느꼈다. 미친 듯이 허리를 박아 대는 태훤의 눈빛이 이상했다. 이렇게 탁한 눈빛을 가진 애였나? 늘 총기 넘치고 맑았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한태양
텐북
4.0(1,346)
“걔 인생에 유일한 건 사준, 나 하나라고. 왠지 알아?” “다, 죽었거든.” “종희가 좋아한 건, 다 죽어버렸다고.” 이종희. 어쩌다 이 여자가 좋아하는 건 다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걸까. 교실에 조용히 앉아 존재감이 없던 여자아이는 1학년 땐 인사를 건네왔고, 2학년 땐 선물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희는 ‘사준의 종’으로 이름이 회자되었다. 뭐가 됐든 하나는 확실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뒤꽁무니 빠지게 쫓아다니던 여자애 중에선 단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700원
유폴히
4.9(2,525)
캘리포니아에 사는 10대 소녀 줄리아 그린. 어느 날 줄리아의 낡은 옷장 속에서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소년이 튀어나왔다. 혼자 보내는 생일, 파트너 없이 댄스파티에 가야 하는 밤, 울고 있던 새벽. 위기의 순간마다 윌리엄은 타이밍 좋게 옷장 속에서 나와 줄리아의 곁을 지키고, 줄리아는 자연스럽게 윌리엄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너랑 있을 땐 모든 게 다 특별해. 시간도, 거리도, 풍경도. 나조차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로즈엔
총 7권완결
4.3(885)
어이없게 죽는 역할에 빙의하는 것도 모자라, 황태자 대신, 다섯 제국 황족들이 모이는 신성 중립 구역에 가게 되었다. 그 말은…. 내 소꿉친구들이 나를 황태자, 즉 남자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잘 가, 얘들아.”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엉엉 울었다. 왜냐면 공식적으로 나(황태자)는 곧 죽을 예정이니까! 얘들아 함께 해서 즐거웠고, 다시는 못 만나겠지만 다들 행복하게 살아! *** 그렇게 수년이 흐른 어느 날. 광룡을 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21,800원
정은동
폴라리스
4.3(2,105)
어느 날 아연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생판 모르는 남자와 맞선도 모자라, 결혼까지 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연애라도 실컷 해 볼걸! 스물아홉 평생 이렇다 할 경험이 없던 아연은 억울함과 반발심에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만다. 오랫동안 친구의 영역에 있었던 소꿉친구, 권성현에게. “네 거. 커?” “너 지금… 뭐라고?” 서늘하게 잘생긴 눈매가 확연히 일그러졌다. “…크면, 어쩔 건데.” “한 번만 보면 안 돼?” 섣부른
소장 2,700원전권 소장 10,300원
박죠죠
4.3(3,209)
얼마 전 부상에서 회복한 아이스하키의 황제, 키이스 우에게 동계올림픽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여자 때문에요.] 박나린만 아니라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에서 키이스의 눈은 단 한 치의 빗나감이나 어긋남 없이 그녀를 향해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줄곧, 그러고 싶었다는 듯이. 어린 시절, 상처투성이 손으로 그녀의 방 창문을 두드리면 소년의 눈빛은 그대로였다. *** [박나린. 내가 정말 그렇게 얌전히 너를 놔줄 거라고 착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김살구
4.1(2,435)
평생을 결핍 속에서 살아온 한규영에게 이익선은 벼락과도 같은 행운이었다. “늘 도망치고 싶어 했잖아. 그 기회, 내가 줄게.” 한규영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선사하는 이익선에게 점차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가항력적으로. “뭐가 최선일지 생각하면 쉬운 일인데 왜 자꾸 애를 태워. 네가 가진 유일한 패가 나라는 사실을 몰라서 이래?” “……이익선.” “사람 호의 이용해서 영리하게 실속 챙기는 거, 네가 제일 잘하
소장 4,800원
라치크
에이블
총 160화완결
4.3(891)
발정한 여체는 덧없을 만큼 아름답고, 또 달콤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저 매혹적인 몸뚱이를 눈앞에 두고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고개를 숙인 남자는 그녀의 다리 사이, 꽃잎에 맺힌 꿀을 빨아들였다. 탄력 있는 혀끝이 음부를 길게 핥아 올리고, 부푼 클리토리스 끝을 지분거렸다. 그와 동시에 마디가 굵은 손가락들이 그녀의 질구를 드나들며 안쪽을 파헤쳤다. 그 순간, 그녀의 새하얀 몸이 지독한 쾌감으로 경련했다. “아, 안돼,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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