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
텐북
총 3권완결
3.8(88)
‘아마 곧 오메가가 되지 않을까?’ 이서는 친구인 월하를 두고 늘 그렇게 생각했었다. 당연히 월하는 예쁘니까! 그를 짝사랑하는 자신이 베타인 게 좀 슬프지만…. 한편으론 ‘나도 월하도 베타이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서의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축하드립니다. 오메가로 발현하신 것 같군요.” 내가 오메가라고?! 놀란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월하의 얼굴이 다가왔다. 느릿하게 포개지는 입술에 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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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뱁새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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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트
아르테미스
총 2권완결
4.2(155)
우리 슈퍼에 맨날 담배를 사러 오는 덩치만 큰, 성격 더러운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건 바로……. 그가 곰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 *** 징그러울 만큼 까만 성기가 퉁- 하고 튀어나왔다. 인간의 좆보단 코끼리의 코나, 괴물의 촉수 같은 게 연상되는 좆이었다.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이러면 안 되는데, 아래가 쯥 소리를 내며 수축했다. 저런 좆을 보고 흥분하면 안 되는데. 너무 커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헤집어지는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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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맛소다
에클라
총 6권완결
3.6(16)
절세미인. 경국지색. 『하루만 못생기고 싶다』의 주인공 크레페를 설명하는 말이었다. 그것만 믿고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었나? “너 살쪘어.” 가족을 배신하게 될 작은오빠가 말했다. “아냐, 왜 그런 말을 해? 우리 크레페는 벌써 엄청난 미인이라고!” 내가 열 살 때 죽게 될 큰오빠가 말했다. 포동포동한 뺨, 볼록한 배, 오동통한 팔뚝.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시궁창 같은 원작 내용을 바로잡을 거다. 미래를 바꾸고 행복을 쟁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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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곰
다향
4.6(5)
“쟤는 누구야?” “에일라! 예쁜 애 옆에 걔 있잖아. 윤…….” 인기 걸 그룹 에일라의 멤버지만 인지도는 한참 부족한 윤봄. “긴가민가했는데, 맞네. 괜찮아요?” 어느 날 병실에 찾아온 의문의 남자. 같은 팀 멤버 하린의 스토커로 착각했던 그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이자 하린의 드라마 상대역 이도였다. 이도와의 악연과 인연이 얽힌 만남은 계속 이루어지고……. 점입가경으로 소속사는 드라마를 하차한 하린 대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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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고양이
설담
총 4권완결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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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
크레센도
3.0(2)
고등학생 인영은 밝고 건강한 소녀였다. “안녕! 난 소인영이야. 너 전교 1등 하는 걔 맞지?” 늘 어두운 표정으로 세상을 보던 이시헌. 그와는 전혀 다르게.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졌고 “넌 고맙다는 소리 하나 못 해?” “난 원한 적이 없는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면서도 서로를 은근히 챙겼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12년 후, 같은 직장에서 만난 두 사람. 비서실장 인영은 모셔야 할 상사가 된 시헌을 불편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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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혜
사막여우
4.0(3)
“첫사랑을 잊을 수 있어?” 소나기의 기억, 장마의 기억. 눈물로 얼룩진 한여름 귀퉁이에 남겨진 눅눅한 기억. 한초이가 최서정에 대해 기억하는 건 온통 그런 것들뿐이었다. “잊을 수 있어.” 다시 만날 리 없는 첫사랑이었고, 자신을 배신한 연인이었다. “나는 못 잊었어. 그러니까 다시 연애하자, 우리.” 서정은 저를 밀어내는 초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손등에 입술을 눌렀다. 그녀에게서는 여전히 짙은 비 냄새가 났다. 한여름이 다가오면 시시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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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탐미주
LINE
4.1(408)
내가 강서도 씨 좋아하면 어쩌려고 이래요? 우리 아직 배속도 안 된 처지인데, 사내 연애 자신 있어요? 그런데 벌써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떡하죠, 강서도 씨? 교육 파트너 강서도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긴 기지아. 우리 이 시간부로 같은 회사 직원이 아닌 게 되는 건가? 기지아 씨가 그랬지. 윤강을 그만두는 날이 오면 그때 나랑 자 주겠다고? 강서도로 입사해 그녀를 기만한 죄로 미운털이 박힌 윤서도. 패기만만했던 신입 사원 기지아는 열패감에 사로잡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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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삭쏘삭
라떼북
3.9(150)
솔봄에겐 그저 콜레스테롤 같은 위험한 짝사랑. 이 짓도 이제 때려치워야겠다 결심한 날, 짝사랑하는 바로 그에게서 귀를 의심하는 말을 듣게 됐다. "일단 내 집으로 갑시다." 뜻을 모를 수가 없는 제안이었다. 문도일하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내에서 여성 편력으로 소문이 자자하니까. 신이 주신 호기일까. 아니면 인생 최대의 위기일까. 어찌 됐건... 그래, 한번 사는 인생 이 사람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솔봄은 덥석 물었다. "저랑 섹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