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어미의 죄를 대신하여 아버지 손에 감금당한 채 살아온 아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작은 세상이 부서졌다. “네 아빠 어딨니.” 들이닥친 아빠의 오른팔, 쑥대밭이 된 둥지, 곤죽이 된 오 부장까지. 그것들이 모이자 하나의 가정이 되었다. “아빠, 튀었어요?” * “후으. 어, 어떻게…….” 그의 성기를 보자마자 덜컥 겁이 났다. 너무 커서, 저 커다란 손으로도 다 휘감기지도 않는 게, 어떻게 제 안에 들어온단 말인가. 말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