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시안
파인컬렉션
3.5(12)
“나는 이 제국의 차제공으로서….” “잠깐만, 로즈. 차제공이라니?” “차가운 제국의 공녀! 딱 나 아니겠어?” “…우리 로즈가 뭘 모르나 본데 내가 아는 우리 로즈는 뜨거움 밖에 없는데. 특히나 쫀득하게 조이는 속살이 어찌나 뜨….” “자…자자자자자 잠깐!” 순진한 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한 번 밤을 보낸 이후로는 입만 열면 음탕한 말을 줄줄이 내뱉는다. 내가 알던 순진한 테오도르는 어디 가고 저런 음탕한 테오만 남은 거지? * “자… 자자자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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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희
시계토끼
4.1(229)
어미도 아비도 노예인 안나. 그녀는 농장에서 일하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노예였다. 모진 학대를 견디지 못한 안나는 아주 오랜 시간을 걸쳐 농장에서 도망치고, 열매 맺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척박한 땅, 그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은 귀곡의 숲으로 발을 디딘다. 안나는 오랜 시간 자신의 꿈에서 나타나 자유를 알려줬던 저택을 찾아가지만 그 풍경은 눈부시지도 않거니와 오히려 어둡고 음침할 뿐이다. 그리고 안나는 그곳에서 이 불길한 숲의 주인과 마주치게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