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차은주는 과로사한 뒤 친구가 쓴 소설 속에 빙의한다. 그것도 줄거리만 대충 훑어본, 바로 그 소설 속에! ‘이왕 이렇게 된 거 돈이나 펑펑 써재끼자! 고기도 두 점씩 먹어야지!’ 그저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꽁냥 러브스토리를 구경하며 즐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학대받으며 자라온 여주와 남주가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단 거 좋아해요? 이거 같이 먹을래요?” 그녀는 넘치는 오지랖과 동정심으로 주인공들 삶에 개입하게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