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이도 당당하고, 힘없이도 당차고, 뒷배 없이도 당돌한 여자 모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도 하고 연애도 하고 원나잇도 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며 살지 않았다. 모든 것을 가진 남자 유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외로움에 허덕이는 남자. 그의 목을 죄어 오지 않는 애정을 갈구했다. 우연한 원나잇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결혼은 싫다. 그것은 두 사람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몸과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둘이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