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면 평생 야수의 모습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꽃집 ‘Song’의 상냥한 주인 아가씨, 송지우 장미 한 송이라면 말도 안 했다! 일주일에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무려 세 번이나 찾아와 화분을 쓸어가다시피 하던 의문의 남자손님.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넨 날,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인 손님이 입을 열었다. “이 집 식물들, 하나같이 변변치 못해.” “……네?” “벌써 절반이 죽었고 남은 절반은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