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평
라떼북
4.5(689)
그녀는 문득 궁금해졌다. 앨리스 초이가 아닌, 박수진으로서의 삶이. 파편으로 남은 이 기억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수진. 맞지? 나 기억해?” 그저 짧은 여름휴가였다. "나 우수야, 고우수." 잊힌 기억 속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를 가져. 너한테 다 줄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도 따스한 여름이었다. 《바야흐로, 여름》
소장 3,500원
김지운
봄 미디어
4.6(705)
정체 모를 남자의 은밀한 제안. 그 남자를 만나는 목요일, 오후 4시. “알고 싶어, 너를.” 그 비밀스러운 순간들을 세세히 듣고, 알고 싶어진다는 것에 세연은 막막한 두려움을 느꼈다.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잘 알게 된다는 것, 그럼으로써 마음이 깊어진다는 것. 그런 과정들 뒤에는 필연적인 상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를 이해하게 되어 버릴지 모르니까. ‘세상 모든 걸 등진 채 당신의 심장에 이마를 대고 싶어져.’ 하루도 미뤄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