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냈지?” 싱글싱글 어색한 듯 웃는 그의 표정이 어제 본 듯 익숙했다. 다름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어, 그, 그래 반가워, 너, 똥, 똥······.” 으흐흐 기껏 나온다는 첫마디치고는? 그런데 왜, 항문에 문제가 발생해서일까? 이 녀석을 보자마자 생각나는 것은 오직 똥 씨라는 글자뿐이다. 이름, 이름······? 나는 충격 먹은 바보가 됐다. 내가 정색을 하고 ‘우리 사귀자’라고 털어놓기 전까지 거의 2년 동안 남자 사람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