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여
인피니티
4.0(35)
“저따위 남자와 몸을 섞으려고 공주의 지위도 아름다운 목소리도, 심지어 목숨까지도 다 버릴 각오를 했단 말인가.” 인어 황제, 아샤는 인간 왕자를 사랑한 나머지 목숨을 내걸고 두 다리를 얻은 프랑시를 보며 탄식했다. “저 좆이 그렇게 탐났어?” 그 아름답고 자유로웠던 프랑시가 한낱 인간의 품에 안기려고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다니. 남자에게 잡힌 여자가 버둥거렸다. 그녀의 저항이 애달팠지만 동시에 어쩐지 전율을 느꼈다. 그 프랑시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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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새턴
4.3(43)
늙은 호색한 영주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몰래 성을 탈출한 영애 델리나. 하지만 사령관 카롤트에게 잡혀버리고. 성으로 돌아가던 두 사람은 기묘한 숲속, 산장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환각 속에서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남몰래 숨겨왔던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 * 카롤트는 그녀의 목에 코를 가져다 대며 킁킁거렸다. “항상 날 미치게 만들었지… 살결에서 풍기는 이 냄새가….” 그의 눈은 이미 욕정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넌 아무것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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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희
레브
4.1(342)
태주가 그녀의 손을 단번에 놓고 등을 돌리려 했다. 어째서인지 조바심이 났다. 덜컥 마음만 떠넘기면 어떻게 하라고. 이 콤마 같은 자식. 그녀가 그의 팔뚝을 꽉 붙잡았다. “나 좋다면서요!” “…….” “이럴 거면 왜 날 좋아한다고 했어요? 신경 쓰이게!” 해리의 말에 태주가 혀로 입술을 축이고는 까만 눈동자로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정해리가 알아서 나 피하라고.”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본 도서는 <그림의 떡>의 연작입니다. 이용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