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바니앤드래곤
4.7(474)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돌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다. 고향이라는 곳이 마음의 안식처도 아니었고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도 연락이 끊기거나 타지로 간 지 오래라 특별한 의미가 남아 있지도 않았으니까. 이사 당일, 혜리는 어쩐지 낯이 익은 남자를 마주친다. 누구였지. 남자의 얼굴이 정말 익숙했다. 아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 “남승현….” 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나자, 승현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소장 3,000원
김제이
봄 미디어
4.5(1,474)
고작 나 좋다는 계집애 하나 떼어 냈을 뿐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지 알 수 없었다. 너 따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뒈지기 직전엔 왜 자꾸 네가 보고 싶어지는 건지. 더는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고, 혹시나 돌아가면 네 소식이라도 알까 봐 찾아온 이곳 해동엔 꿈처럼 네가 있다. 이기적인 나는 잠시나마 네 곁에 머물기 위해 그간의 내가 한 짓들은 모두 잊어버린 백치처럼 웃는다. “오랜만이야. 누나.” 내 겨울이 네 봄을 집어
소장 4,000원
수예
텐북
총 2권완결
4.1(107)
“이것도 꿈이라고 생각해.” “……싫어. 이게 어떻게 꿈이야.” “그럼 일탈이라고 하자.” 부드럽게 입술이 맞닿고, 벌어진 틈새로 혀가 얽혔다. 어느새 빗소리가 귓가에서 멀어졌다. 들리는 건 오로지 서로의 숨소리뿐이고 느껴지는 건 서로의 따스한 온기뿐이었다. “그만하라고 해.” “싫어. 계속해.”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뭐든 괜찮아. 너니까.” 나의 모든 것을 다 내어줄 만큼 그를 사랑했다. 자그마한 단추가 그의 손길에 툭, 툭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이들HG
이야기들
3.3(4)
하나뿐인 언니가 어린 조카를 두고 자살을 해 버렸다. 혼자가 되어버린 조카는 제 엄마와 쏙 빼닮은 나를 ‘엄마’라고 부르고, 나는 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아이의 친부는 나에게서 아이를 데려가려 한다. 죽은 언니가 남긴, 작은 천사를 지키기 위한 소녀의 발버둥. ----------------------------- “어디 너의 그 잘난 남자친구 좀 불러보지?” 이 아이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난 것일까. 자신의 감정조차
예인
젤리빈
3.0(1)
#현대물 #오해 #오래된연인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힐링물 #애잔물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짝사랑남 #순정남 #순진남 #평범녀 #다정녀 #후회녀 #상처녀 #순정녀 #무심녀 윤후는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 앞에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남자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만을 서성이면서 슬픔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재혁은, 윤후의 오랜 친구이자, 윤후가 사랑했던 남자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윤후는 그런 재혁을 보는 것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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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완
더로맨틱
4.4(5)
“여자한테 맞은 거, 처음이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현우가 맞을 짓을 했나 봐요. 근데 걔 한국에 안 온 지 꽤 된 걸로 알고 있어요. 맞을 짓을 한 십 년 전에 한 건 아니죠?” 프로페셔널 그 자체인 한재경, 그러나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첫사랑 현우를 떠올리며 아파하는 일이 잦다. 열아홉, 생의 가장 찬란했던 날 재경의 첫사랑이었던 현우. 그러나 현우는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힘들어하던 재경을 떠났고, 재경을 첫사랑 트라우마에 시달
소장 4,000원전권 소장 7,200원(10%)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