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
밀리오리지널
4.0(139)
그는 변하지 않았다. 농구나 축구를 하는 그를 바라보면 잠시 제게 머물던 그 눈빛. 운동을 위해 벗은 겉옷을 치마를 입은 제 무릎에 놓아 주며 스치던 눈빛. 물론 다른 사람에게 주면 깔고 앉아 더럽힌다며 질색하는 얼굴로 제게 준 것이었지만. 그 서늘하지만 다정했던 눈빛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녀는 변했다. 그 기억도 완전히 떨쳐 내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좀 더디긴 하겠지만 곧 편안해질 것이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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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냥이
피우리
3.9(36)
3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 그 상처가 여전한 와중, 우연한 일로 얼굴을 익힌 남자가 교은이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로 나타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하게 그녀를 자극해 온 남자, 선우에게 교은은 차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도둑 키스를 해 버리면서, 잔잔하던 교은과 선우의 사이에 색다른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는 행동이 너무 발칙해서, 벌칙 좀 줘야겠군.” “읍…!” “으읏….” “이, 이러지 말아요…!” “도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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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람
조아라
3.6(227)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자작가의 하녀가 된 이리아. 벼랑 끝에 서 자신을 밀어줄 바람을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히 하얀 새끼 짐승을 구하게 되면서 조금씩 삶을 향한 열망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렇게 나약한 주제에 누굴 지켜준다고?” 그런데 하얀 짐승의 정체는 바로 신수라 불리기까지 하는 카이로두스. 한 손으로도 가볍게 들 수 있던 작은 새끼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탄탄한 성인 남자의 외형으로 변해 있었다. “고작 한 나절 비위 좀 맞춰줬다고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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